-질문내용
우주는 정보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것은 정보다라고 코치님이 항상 강조하시는데요~
일단 저는 조금 위험한(?) 생각같지만, WCCF에서 하는 말은 다 맞다고 생각하고 듣고 있습니다.
오류를 찾을 지식적인 기반도 없고, 또 강의 들을 때마다 울림이 있으니까요 ㅋㅋㅋ
mp3파일 듣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요~

정보는 형태가 없는데, 우주는 어떻게 형태를 갖고 있는 거죠?
정보가 곧 입자라고 가정한다면, 정보(입자)가 모여서 형태를 갖춘다?, 이건 좀 이상하네요.
아니면 입자가 정보에 의해서 움직이고, 형태를 갖는다가 되는 건가요??
좋은 책들 많이 알려 주셨는데요. 최대한 빨리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내용
오버삼백님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강연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회원들께 많은 유익이 되니 언제든 괜찮습니다. (답변이 늦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바랍니다.)

-WCCF 의 이론이나 제 견해를 무조건 믿지 않으시기를 원합니다. "가장 좋은 학생은 교수를 무조건 믿지 않는 학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회색적 사고'라 부르는데, 스스로의 분별력을 길러 가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태도입니다.

-저와 WCCF의 이론들이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내용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국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정한 의미의 통합/통섭을 그리 잘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학과 종교, 의식과 물질에 대한 깊은 연구와 통합이 아쉽습니다. 국내 지식인들의 책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특정 분야만을 한정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고, 통합을 시도하더라도 그 기초가 얕거나 의식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No 시크릿>을 들 수 있습니다.

-정보에 대해 깊이있게 이해하시려면 결국 의식의 본성과 구조에 대한 명징한 이해와 함께 양자정보이론quantum information theory을 포함, 생체정보반사학이나 생명정보학, 유전자정보이론 등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요구됩니다. 다시 말해, 학문적 이해와 의식현상 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함께 요구됩니다. 두 축이 균형을 이뤄야만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 또한 국내 실정상 한쪽에 치우친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재 이에 대한 책을 집필 중에 있으므로 곧 전체론적인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와 같은 맥락 하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차원이론dimension theory에 대해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는 평행우주이론이나 초끈이론super string theory에서 말하는 그 차원과 거의 같은 개념입니다.) 차원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전제로 소위 '신의 차원(여기서 신의 차원이 꼭 종교적인 개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과 '인간의 차원'을 말할 수 있는데, 정보가 모든 것이다라는 말은 '인간차원(또는 이성차원)'에 국한되는 얘기입니다.

-현 양자정보이론의 최고 권위자들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은 '안톤 차일링거'와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로, 미국물리학회 회장인 존 아치볼드 휠러의 뒤를 이어 철학과 물리학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존 아치볼드 휠러는 양자론의 양대 축인 아인슈타인, 보어와 함께 연구했던 분이며 20세기 후반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로 추앙받는 리처드 파인만의 스승입니다.) 존 아치볼드 휠러의 90세를 기념해 이듬해 열린 학회의 명칭이 <과학과 궁극적인 실제_Science and Ultimate Reality>였는데 과학계에서는 사실상 엄청난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과학과 철학은 특히 존재론적인 분야에서 서로 평생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위의 계보를 토대로 '정보가 곧 실재다'라는 얘기를 할 수 있는데(너무 긴 이야기가 될 듯 하여 질문의 핵심인 정보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우리가 세상(경이로운 우주를 포함)에 대해 알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정보information'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오감은 일정 범위 내의 '에너지-정보(시공time-space과 마찬가지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만을 해석할 수 있도록 설정setting되어 있는데, 이 오감five senses가 에너지-정보를 해석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실제가 아닌 어떤 정보들을 접하게 됩니다. '정보가 곧 실재다'라는 말은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실제를 알 수는 없으며 실제Reality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보뿐이다라는 것과 같습니다.

-양자론과 양자정보이론에 대해서는 정말 드릴 말씀이 많은데(바로 다음 주 월요일에 양자정보이론에 대한 강의가 있으므로 그 때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자론이 양자정보이론까지 오게 되면서 수 많은 양자해석들(코펜하겐 해석, 서울 해석 등 유력한 해석만 5~6가지가 넘습니다.)에 대해 본질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물리학자들이 추구하는 기본법칙(또는 근본원리)죠. 아인슈타인, 보어와 동시대 과학자 중 하나인 머레이 겔만murray gell mann도 같은 점을 지적합니다. (관련 영상을 TED.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해석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기본법칙(또는 근본원리)을 주장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세계 최고의 실험물리학자(이론물리학자가 아니라) 중 한 사람인 안톤 차일링거입니다.



-'view subtites'에서 Korean을 선택하시면 한글자막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안톤 차일링거가 말한 내용의 핵심은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정보들로 이루어진 '명제'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극한 사실입니다.) 심지어 깨달음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 고타마 싯타르타 또한 정보(또는 기억memory)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은 사실이나 그가 인간으로 생존해 있을 당시(다시 말해 인간 차원에 머물러 있을 당시), 오감 자체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표현 안에 위에서 언급한 '설정된 존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전히 뼈와 살을 가지고 있었고, 눈과 귀, 코 등을 가지고 세상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특별한 점은 그의 의식이 언제나 각성 상태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정보를 이해하려면 정보를 정의해야 하는데, 정보를 정의하려면 정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정보의 의미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뜻'을 담고 있는 의미로서의 정보이고, 다른 하나는 기호로서의 정보입니다. (아직 정보에 대해 합의된 정의는 등장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호로서의 정보는 구체적인 물질계와 연관을 갖지 않으므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의미로서의 정보를 전제할 때, 말 그대로 정보는 무엇인가를 의미(다른 말로 가르킨다고 합니다.)하게 됩니다.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다른 말로 '지시어direction'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인체게놈지도와 유전자정보이론에서도 알 수 있듯, 정보는 인체의 형성과정을 지시하고 매개합니다. 정보(또는 지시어 또는 코드code)는 인간의 정신활동, 철학적 사고처럼 추상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생각이 행동을 이끄는 것처럼' 매우 실질적인 결과들을 만들어 냅니다. 정자와 난자의 결합 이후 세포 분열 과정에서 현재와 같은 인체를 형성하도록 가이드하는 것이 바로 정보입니다. 정보라는 것은 '인간 차원(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차원)'에서 볼 때 이미 존재하는 물질계의 현상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름표를 붙이는 것과 같습니다.

-정보는 입자가 아니므로 입자라 가정하기는 어렵고,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이것도 설정setting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본적인 사고기능의 결과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감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사고활동기능 자체가 이미 주어진 값입니다. 과학의 발전이든, 문명의 발전이든 사고활동기능을 통해 정보를 만들어 내고,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정보라는 것이 인간정신활동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연적인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질문과 사유를 토해 정보의 흐름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양자세계가 정보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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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ster Coach